동양의 고전과 지혜/채근담

📖 《채근담 (菜根譚) 》 원문 전집 (前集) #6 [006]

CurioCrateWitch 2025. 6. 14. 18:44

📖 채근담 (菜根譚) – 전집 (前集) 006


📜 원문
怒雨疾風, 禽鳥戚戚; 霽日光風, 草木欣欣。
可見天地不可一日無和氣, 人心不可一日無喜神。



📚 번역

성난 비바람이 몰아치면 새들도 슬퍼하고 불안해한다.
맑게 개인 날 따뜻한 햇살과 산들바람이 불면 풀과 나무도 생기를 되찾고 기뻐한다.
이처럼 하늘과 땅도 하루라도 온화한 기운이 없으면 힘들고,
사람의 마음 또한 하루라도 기쁨의 기운이 없으면 메말라버린다.





🪶 한자 풀이

• 怒 (성낼 노): 성내다, 노하다.
• 雨 (비 우): 비.
• 怒雨(노우): 성난 듯이 퍼붓는 비.
• 疾 (빠를 질): 빠르다, 급하다.
• 風 (바람 풍): 바람.
• 疾風(질풍): 급하게 몰아치는 바람.
• 禽 (날짐승 금): 날짐승.
• 鳥 (새 조): 새.
• 禽鳥(금조): 새들. 날짐승.
• 戚 (근심할 척): 근심하다, 슬퍼하다.
• 戚戚(척척): 슬퍼하고 근심하는 모습.
• 霽 (갤 제): (비나 안개 따위가) 개다.
• 日 (해 일): 해, 날.
• 霽日(제일): 비 온 뒤 갠 날, 맑은 날.
• 光 (빛 광): 빛
• 光風(광풍): 따뜻하고 밝은 바람.
• 草 (풀 초): 풀.
• 木 (나무 목): 나무.
• 欣 (기뻐할 흔):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 欣欣(흔흔): 기뻐하고 생기가 넘치는 모습.
• 可 (옳을 가): ~할 수 있다, ~할 만하다.
• 見 (볼 견): 보다, 나타내다.
可見(가견):  ~을 알 수 있다, ~을 볼 수 있다, ~로 미루어 짐작컨대.
→ 앞 문장을 근거로 결론을 끌어낼 때 쓰는 접속 표현.
• 天地(천지): 하늘과 땅, 즉 자연 세계 전체를 뜻함.
• 不可(불가): ~해서는 안 된다, ~할 수 없다.
• 一日(일일): 하루라도. 단 하루도.
• 無 (없을 무): ~없다
• 和 (화할 화): 화목하다. 온화하다
• 氣 (기운 기): 기운, 기색
• 和氣(화기): 온화한 기운. 따뜻한 기류. 온화하고 조화로운 기운.
• 人 (사람 인): 사람
• 心 (마음 심): 마음
• 人心(인심): 사람의 마음
• 喜 (기쁠 희): 기쁘다
• 神 (정신 신): 정신, 기운
喜神(희신): 기쁨의 신, 즉 기쁨을 상징하는 밝은 기운, 기쁨의 마음 상태, 밝고 즐거운 정신
• 天 (하늘 천): 하늘
• 地 (땅 지): 땅
• 不 (아니 불): ~아니다, ~못하다




🔍 해설

이 글귀는 자연의 풍경을 빗대어 사람의 마음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거친 비바람이 몰아지면 새와 짐승들이 불안해하고 몸을 숨기지만, 비가 그치고 따스한 햇살과 온화한 바람이 불어오면 풀과 나무들도 생기를 되찾고 기뻐하는 모습을 인간의 삶과 마음에 비유합니다.

자연에 온화하고 조화로운 기운이 없으면 모든 생명이 힘들어 하듯이, 우리 마음 속에도 평화롭고 기쁜 기운이 없다면 고달프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구절은 환경의 조화로움과 개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외부 환경이 평온해야 자연의 생명이 번성하듯, 우리 마음속에도 늘 기쁨과 평화가 가득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깊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늘 화평하고 기쁜 기운으로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 요약 한 줄

“기쁘고 즐거운 마음은 사치가 아니라 생명력을 지켜주는 햇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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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의 번역과 해설은 기존의 어떤 번역서나 해설서도 참고하지 않고,
원문에 대한 깊은 사색과 철저한 어휘 분석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다만 원문의 해석은 문맥과 시대어감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으며,
본 해설 또한 일정한 주관과 사유에 기반하고 있어 부분적인 오류나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단 복제 및 인용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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