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前集 一四一채근담 전집 141 – 퇴로를 열어두는 지혜: 쥐구멍을 모두 막지 마라악을 단죄하되 막다른 골목으로 몰지 않는다 — 소중한 것을 지키는 전략적 절제우리는 종종 정의감에 불타오를 때 상대의 모든 퇴로를 끊고 완전한 굴복을 받아내려 합니다. 잘못을 바로잡고 부정을 쳐내는 것은 분명 정당한 일이지만, 상대를 단 한 치의 여지도 없이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이는 순간 사태는 전혀 다른 파국으로 치닫습니다.앞선 140편이 내면의 덕(德)이 중심이 되어 재능(才)이라는 도구를 올바르게 통솔해야 함을 말했다면, 141편은 그 덕을 바탕으로 현실 속 악을 다스릴 때 발휘해야 할 ‘전략적 여유와 절제’를 다룹니다. 쥐구멍을 전부 막아버리면 궁지에 몰린 쥐가 도리어 집안의 귀한 물건을 닥치는 대로 물어뜯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