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알아야 살이 빠진다 #3] 췌장과 인슐린 – 살찌는 진짜 이유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것 같아요…”
“나는 먹는 것도 별로 없는데 왜 살이 빠지지 않죠?”
혹시 이런 답답함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단순히 '많이 먹어서'만이 아닙니다. 살 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지셨다면, 오늘 이야기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내 몸을 알아야 살이 빠진다 #2]에서 신장과 붓기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이야기, 우리 몸속의 '혈당 조절 시스템'과 그 중심에 있는 기관인 '췌장'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췌장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다이어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혈당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 췌장이 다이어트에 중요한 이유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소화 기관이자, 인슐린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그중에서도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고 지방 축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 인슐린의 역할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낮추려 합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보내 에너지로 사용하게 하거나,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바꾸어 저장하게 만듭니다.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 지방 축적 증가!
결국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너무 많이 분비되면 살이 빠지기 어렵고,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 인슐린 저항성과 살찌는 체질
🧬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의 세포가 인슐린의 명령에 잘 반응하지 않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 인슐린은 더 많이 분비되고, 그 결과 지방 축적이 더 쉬워집니다. 이 '인슐린 저항성'이 바로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거나 쉽게 살이 찌는 진짜 이유이자, 어쩌면 만성 비만의 주범일 수도 있습니다.
🧨 인슐린 저항성의 증상들:
1) 식사 후에도 금방 배고파집니다.
2) 단 음식, 탄수화물이 계속 당깁니다.
3) 복부에 지방이 집중적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내장 지방).
4) 피곤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자주 듭니다.
5) 공복 혈당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를 넘어, 제2형 당뇨병의 전 단계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따라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3. ⚠️ 췌장 건강이 나빠지면 생기는 일
췌장은 매우 조용한 장기이지만, 한 번 기능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주요 췌장 질환
1) 췌장염: 급성 또는 만성 염증으로 극심한 복통, 소화불량, 구토 등을 유발합니다.
2) 췌장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며, 발견 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무서운 질병입니다.
3) 제1형·제2형 당뇨병: 췌장의 인슐린 생산 능력 부족 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이 생기기 전, 췌장을 아끼고 인슐린을 잘 다루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잠깐! 당뇨병, 무엇이 다른가요? ]
췌장과 인슐린 이야기를 하면서 당뇨병이 자주 언급되죠?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뉘는데,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1) 제1형 당뇨병: 췌장에서 인슐린을 거의 만들지 못하는 경우예요. 주로 자가면역 질환으로 발생하며,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 인슐린 주사가 필수적입니다. '나는 먹는 것과 상관없이 살이 빠진다'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할 수 있어요.
2) 제2형 당뇨병: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양이 부족하거나 우리 몸 세포가 인슐린 지시에 둔감해지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발생해요.
주로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 생활 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것 같아요'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즉, 제1형은 인슐린 생산 자체가 안 되는 문제이고, 제2형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역할을 못 하는 문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 몸속 혈당 조절에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 당뇨 환자와 혈당 조절의 양면성 ]
당뇨 환자에게 "평소에는 단 음식 먹지 마세요!"라고 하면서도, 갑자기 "저혈당이 오면 포도당 캔디를 드세요!"라고 말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이 상반된 지침 속에는 우리 몸의 혈당 조절 메커니즘과 응급 상황 대처법이 숨어 있습니다.
1) 평소 단 음식을 피하는 이유: 혈당 스파이크 방지
당뇨 환자가 평소 단 음식을 피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함입니다. 설탕처럼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몸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습니다. 이렇게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면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려 하거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췌장에 무리를 주고, 인슐린 저항성을 심화시키며, 장기적으로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2) 저혈당 시 포도당 캔디를 먹는 이유: 뇌 보호를 위한 빠른 혈당 상승
반대로 저혈당은 혈당이 너무 낮아져 우리 몸, 특히 뇌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보는데, 뇌는 주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이 너무 낮아지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어지러움, 식은땀, 떨림, 심하면 의식 소실, 혼수 상태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소화 과정 없이 혈액으로 바로 흡수되어 혈당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 포도당 캔디나 과일 주스 같은 단순당을 즉시 섭취하여 응급 상황을 해결해야 합니다.
3) 저혈당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
당뇨 환자에게 저혈당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혈당을 낮추는 치료제(인슐린이나 경구 혈당강하제)의 오용이나 불균형 때문입니다.
• 약물 과다 투여 또는 시간 불규칙: 혈당강하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거나 식사 시간에 맞춰 투여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식사량 부족 또는 식사 지연/거름: 약은 평소처럼 복용했는데 식사량이 줄었거나, 식사를 거르거나 늦게 하는 경우 약효가 과도해져 혈당이 낮아집니다.
• 과도한 신체 활동: 평소보다 운동량이 많아지거나 격렬한 운동으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했을 때도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 음주: 특히 공복 음주는 간에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을 방해하여 저혈당 위험을 높입니다.
요약하자면, 평소 단 음식 자제는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관리이며,
저혈당 시 포도당 섭취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응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입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당뇨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지침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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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췌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생활 습관
✔️ 혈당 조절이 핵심입니다!
1) 식후 혈당 급상승 피하기:
• 단 음식, 흰쌀밥, 밀가루 음식처럼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은 줄이고
• 현미, 귀리, 통곡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해 주십시오.
2) 간헐적 단식 & 식사 간격 유지:
• 혈당과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킬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 단,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시행해야 하므로 무리한 단식은 금물입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섭취 늘리기:
•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여주고, 건강한 지방(아보카도, 올리브유 등)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도록 돕습니다.
4) 걷기,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기:
• 운동은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혈당을 안정시키고, 췌장을 쉬게 합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점심 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5. 🌿 TIP. 혈당 조절에 좋은 대표 식품
1) 귀리, 보리, 퀴노아: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2) 채소 (브로콜리, 시금치, 버섯 등): 항산화 성분이 많고 포만감을 제공합니다.
3)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견과류 (호두, 아몬드): 건강한 지방을 제공하여 혈당 완화에 좋습니다.
5) 계피, 사과식초: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 결론
"나는 적게 먹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
이 질문의 해답은 바로 '췌장과 인슐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섭취하는 음식 하나하나가 췌장에 부담을 주고, 그 부담이 인슐린을 통해 지방으로 저장되는 체질로 바꾸는 것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 조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혈당을 이해하고 췌장을 아끼는 생활 습관이 먼저입니다.
오늘부터 당을 줄이고, 걷기를 늘리고, 췌장을 위한 식단을 시작해 보십시오.
💪 건강한 췌장이 있어야 진짜 다이어트가 시작됩니다!
📌 다음 편 예고:
[내 몸을 알아야 살이 빠진다 #4]
장 건강과 체중의 관계 – 똥배는 장 때문일 수 있다!
🧠 [내 몸을 알아야 살이 빠진다] 시리즈
[#1] 간이 안 좋아도 살이 안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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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장이 붓기를 조절한다 – 붓기 빼야 살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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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췌장과 인슐린이 다이어트에 미치는 진짜 영향
👉 https://news0147.tistory.com/m/238
[#3-2] 살이 되는 혈당, 그리고 인슐린의 진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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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고혈당이 문제라면 탄수화물 끊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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