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속 인물과 기록/기타 역사서

[역사서 속 안용복 8] 도대체 독도가 어느 섬이냐고요? — 『만기요람』이 말하는 우산도와 송도

CurioCrateWitch 2025. 5. 7. 22:05
728x90
반응형
SMALL



독도의 정체성과 그 위치를 확인해 준 만기요람


▪︎ 『만기요람』 원문 발췌

輿地志云 鬱陵于山皆于山國地 于山則倭所謂松島也

▪︎ 번역)  여지지(輿地志)에 이르기를, 울릉도와 우산도는 모두 우산국의 땅이며, 우산도는 곧 왜(일본)가 말하는 송도(松島)이다.


『만기요람』 소개

『만기요람(萬機要覽)』은 1808년(순조 8년)에 조선 후기 문신 심상규서영보 등이 편찬한 정책 백서입니다.
주요 내용은 재정과 군정 전반에 걸친 국가 운영 지침으로, 왕과 고위 관료들이 참고하는 실무형 종합 매뉴얼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군정편(軍政篇)에는 울릉도와 우산도(독도)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닌, 국방 및 외교의 시선으로 조선이 독도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의미와 해설

『만기요람』의 해당 기록은 조선이 울릉도와 우산도(독도)를 명확히 자국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우산도를 “일본이 말하는 송도”라고 명시함으로써, 독도가 곧 우산도이며, 그것이 조선의 땅이라는 이해가 조선 정부의 공식 인식이었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이는 단순한 지리 설명을 넘어, 지명 논쟁 속에서도 국경 의식을 분명히 했던 조선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또한 『만기요람』에는 안용복 선생님의 이름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가 지켜낸 울릉도와 독도가 국가 차원에서 어떻게 인식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지명 논쟁 속의 역사적 인식

오늘날까지도 ‘송도가 독도냐 아니냐’는 지명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만기요람』의 “우산도는 일본이 말하는 송도”라는 구절은 단순한 지리 설명을 넘어,
지명이 달라도 조선은 그 영토가 자신들의 것임을 명확히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로 평가받습니다.

즉, “이름은 바뀌어도, 조선은 그 섬을 지켰다.”
『만기요람』은 그 사실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만기요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 독도박물관 자료집 『조선왕조의 외교와 안용복』

▪︎ 숙종실록, 비변사등록 연계 정리 자료



Copyright by © CurioCrateWitch. 링크 공유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하지만 무단 복제는 삼가 주세요.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정성껏 만든 콘텐츠이니, 꼭 링크로 소개해 주세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