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역사서 속 안용복’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이 시리즈는 조선시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한 어부, 안용복 선생님의 이야기를 조선의 역사서에 근거하여 연대순으로 되짚어보는 기록 탐험입니다.
우리는 사료 원문에 충실한 해석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곱씹고 ‘정말 독도는 우리 땅이었는가?’를 함께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안용복 선생님은 어떤 사서에 등장할까요?
안용복 선생님의 이름은 조선시대 공식 문서 여러 곳에 등장합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숙종실록』
▪︎ 숙종 19년(1693년): 일본 어부들에게 납치되어 돗토리번으로 끌려간 사건
▪︎숙종 22년(1696년): “수도관(守島官)”이라 자칭하고 울릉도 일본 어부를 쫓아낸 일
▪︎ 숙종 24년(1698년): 일본에 독도·울릉도가 조선 땅임을 주장하고 귀국, 곤장 100대 처벌
→ 『숙종실록』은 국왕이 직접 보고받는 공식 기록으로, 안용복 선생님의 실질적 행적이 남겨져 있습니다.
②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 (편찬: 약 1770년경)
조선 후기 문신 홍봉한이 편찬한 백과사전식 지리지
울릉도·독도에 대한 지리 정보와 함께 안용복의 활동도 수록
→ 조선이 독도를 실제로 인식하고 기록했다는 방증입니다.
③ 『만기요람(萬機要覽)』 (편찬: 1808년)
▪︎ 조선 후기에 편찬된 정책 백서
▪︎ 외교·행정 사례로 안용복 사건이 인용됨
→ 안용복의 활동이 개인적 사건을 넘어 ‘국가 정책 사례’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④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기록 시기: 17세기~19세기)
▪︎ 국방·외교 전반을 다룬 회의 기록
▪︎ 조정의 대응 논의 중 안용복 사건이 언급됨
→ 울릉도·독도 문제가 단순한 분쟁이 아니라 국방 사안으로 여겨졌다는 뜻입니다.
⑤ 『일성록(日省錄)』 (작성 시기: 1760년대 이후)
▪︎ 왕의 일기 형식으로 작성된 국정 일지
▪︎ 울릉도 및 독도 관련 보고가 간간히 등장하며, 배경 속 인물로 안용복이 거론됨
→ 왕의 일상 속에서도 울릉도·독도 문제는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다음 편 예고
2탄부터는 각 사서의 내용을 실제 원문과 함께 자세히 살펴봅니다. 그 첫 시작은 숙종실록 1693년 8월 — 파랍 사건입니다.
▶ [역사서 속 안용복] 2탄 — 납치, 바다에서 사라지다 (준비 중)
참고자료
▪︎ 『조선왕조실록』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DB
▪︎ 『동국문헌비고』, 『만기요람』, 『비변사등록』 등 고전 원문집
▪︎ 독도연구소 『독도 자료총서』
© CurioCrate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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