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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9] '12일 전쟁'의 갑작스러운 종식: 트럼프의 휴전 선언과 극명한 이란의 침묵 — 중동의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다

CurioCrateWitch 2025. 6. 24. 10:53

💥 [미국과 이란 #9] '12일 전쟁'의 갑작스러운 종식: 트럼프의 휴전 선언과 극명한 이란의 침묵 — 엇갈리는 발표 속, 중동의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다

2025년 6월, 중동을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아넣었던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12일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휴전 선언으로 갑작스러운 종식을 맞이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이 미군 기지에 보복 미사일을 발사하며 확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직후 나온 발표라 전 세계는 충격과 함께 안도감을 내쉬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대한 발표의 이면에는 엇갈리는 이란의 공식 반응과 복잡한 외교적 수 싸움이 감춰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2일 전쟁'의 전개와 트럼프의 휴전 선언, 그리고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초기 반응 및 잠재적 파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봅니다.


1. '12일 전쟁'의 전개: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부터 이란의 '제한적' 보복까지


6월 12일 이번 분쟁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하며 시작되었습니다.

6월 21일, 이후 미국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에 B-2 스텔스 폭격기와 벙커버스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며 사태를 극한으로 몰고 갔습니다.

6월 23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은 카타르 내 미국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겨냥한 1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공격은 일반적인 보복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보였습니다.

1) 사전 통보 정황

이란은 미사일 공격에 앞서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를 향해 총 1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3발은 방공망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전 경고 덕분에 미군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 '제한적 보복'의 시사

이는 이란이 "우리는 보복할 능력이 있지만, 동시에 확전(擴戰)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피해라."는 계산된 메시지를 보내며, 체면을 세우면서도 전면전을 피하려는 '제한적 보복'의 의도를 강하게 시사합니다."


2. 트럼프의 전격적인 '휴전 선언'과 '12일 전쟁'의 명명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전 세계가 이란의 다음 행보와 미국의 추가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6월 23일(미국 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1) '12일 전쟁' 명명(命名)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부터 시작된 이 분쟁을 '12일 전쟁(12 DAY WAR)'이라 명명하며, 24시간 후 공식적인 종식을 축하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2) 휴전의 조건


양측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 6시간 후에 휴전이 시작되며,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합류하는 단계적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3) 성공 과시


트럼프는 "이 전쟁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었고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 있었다"며, 이를 종결시킨 양국의 "결단력(저자 주: 'strength'를 문맥상 '결단력'으로 번역함)과 용기, 지성"을 칭찬하며 자신의 중재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도 이번 휴전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덕분에 가능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의 공을 치켜세웠습니다.



3. 이란의 '엇갈리는 침묵'과 외교적 혼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 직후, 이란의 반응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1) 이란 관계자의 '동의' 보도

로이터 통신은 한 이란 관계자를 인용하여 "테헤란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타르 총리가 이란 측의 동의를 확보하는 데 중재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뒤이어 밝혀졌습니다.

고위 관계자의 '부인' 발언

하지만 동시에 CNN은 한 시니어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하여 "이란은 어떠한 휴전 제안도 받지 못했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 적(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고 이란은 보복을 강화할 것이며, 적들의 거짓말에 귀 기울일 생각이 없다"고 보도하며 트럼프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 이스라엘의 침묵

이스라엘 측에서도 트럼프의 발표 직후 즉각적인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정부 장관들에게 공개 발언을 삼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엇갈리는 발표는 휴전 합의가 표면적으로는 이루어졌을지라도, 이란 내부의 입장 통일이 되지 않았거나, 대외적인 메시지 전달 전략에 혼선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체면 살리기'를 중시하는 이란의 특성상 미국에 굴복하는 모양새를 피하려는 복합적인 의도가 깔려 있을 수도 있습니다.



4. 휴전 합의가 가져올 즉각적인 파장과 중동의 재설정


트럼프의 휴전 선언은 극심한 긴장감에 휩싸였던 국제사회에 일단의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S&P 500 선물 시장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도 나타났습니다.


1) 중동 질서의 '재설정'


백악관이번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과 이어진 휴전 합의를 통해 중동 지역 전체에 중요한 '재설정의 순간'이 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중동 정책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하는 것입니다.


2) 핵 능력 평가의 논란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지만, CNN은 여전히 '대부분의 고농축 핵물질이 파괴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정확한 피해 평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3) 미국 국내 정치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로 국내 정치적 지지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의회 일부(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군사 행동 권한 제한을 주장하며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5. 맺음말


'12일 전쟁'의 끝은 '진정한 평화'의 시작일까?

'12일 전쟁'의 갑작스러운 종식은 중동에 드리웠던 먹구름을 잠시 걷어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일방적인 발표와 이란의 엇갈리는 반응은 이번 휴전이 얼마나 견고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남깁니다.

전례 없는 미국의 이란 본토 공격과 이란의 제한적 보복, 그리고 외교적 합의라는 복잡한 과정은 중동 질서의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12일 전쟁'은 끝났지만, 진정한 평화와 안정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며, 국제사회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다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 참고 자료

  • Donald J. Trump, Truth Social posts (2025년 6월 23일)
  • CNN Live Updates (2025년 6월 23일, Nectar Gan 외 기자단)
  • Reuters Breaking News (2025년 6월 24일, Steve Holland 외 기자단)
  • Chosun.com (2025년 6월 24일, 김은중 기자)
  • MBC 뉴스 (2025년 6월 22일, 엄지인 기자)
  • U.S. Department of Defense (DoD) & White House Press Briefings (관련 발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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